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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결국 '콜롬비아 특급' 존 듀란이 막대한 연봉을 선택했다. 아스톤 빌라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듀란이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며 "그는 이제 사우디아라바아로 날아간다. 알 나스르는 듀란의 이적료인 약 7700만 유로(약 1160억원)를 빌라에 지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듀란은 콜롬비아 국적의 왼발잡이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듀란은 185cm 73kg의 좋은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빠른 주력을 활용해 수비 뒤 공간을 허물어뜨리고 우수한 골 결정력과 헤더 능력도 갖췄다.
엔비가도 FC 유스팀 출신의 듀란은 2019년 만 15살의 나이로 1군에 승격한 뒤 프로에 데뷔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듀란은 세계 60대 축구 유망주에 선정됐고, 시카고 파이어를 거쳐 2023년 겨울 빌라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듀란은 23경기 5골을 올리며 41년 만에 빌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는 대부분 교체로 출전해 12골을 넣는 등 '슈퍼조커'로 활약하며 빌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빌라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콜로 무아니가 유벤투스로 임대 이적하며 파리 셍제르망(PSG)이 대체자로 듀란을 낙점했고, 스트라이커 필요한 아스날까지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듀란은 알 나스르 이적을 선택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듀란이 알 나스르로 이적할 예정"이라며 "서류가 모두 준비됐다. 빌라는 7700만 유로(약 1160억원)를 받고 듀란은 장기 계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알 나스르는 최근 주전 공격수가 이탈했다. 안데르송 탈리스카가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공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빅터 보니페이스(레버쿠젠)와 듀란을 대체자로 낙점했고 결국 알 나스르는 듀란 영입에 성공했다.
듀란의 이적은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듀란은 알 나스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곧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갈 예정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사우디는 이제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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