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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버쿠젠에 비상이 걸렸다. '핵심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31일(이하 한국시각) "2024년 막바지에 갑자기 비르츠가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그러나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비르츠 재계약에 대한 공식 확인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 이유가 바이아웃 조항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비르츠는 여전히 레버쿠젠에서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어떤 조건으로 연장할 것인지 문제다. 지난 2주 동안 양측은 추가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역사상 최초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저지했고,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또한 DFB-포칼도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그중 비르츠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비르츠는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다. 최대 장점은 전진 패스와 키패스다. 위력적인 킥력까지 보유해 세트피스 키커를 맡는다.
쾰른 유스팀 출신의 비르츠는 2020년 레버쿠젠에 입단한 뒤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비르츠는 레버쿠젠에서 구단 최연소 분데스리가 출전 기록(17세 15일)과 최연소 분데스리가 득점 기록(17세 34일)을 모두 갈아치웠다.
비르츠는 2020-21시즌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섰고,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1-22시즌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지난 시즌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비르츠는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았지만 잔류를 선택했다. 비르츠는 올 시즌 레버쿠젠의 DFL-슈퍼컵 우승을 이끌었고 분데스리가 9골 9도움으로 여전히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도중 비르츠는 레버쿠젠과 재계약 협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현재 재계약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바바리안 풋볼'은 "비르츠의 가족은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해야만 새로운 계약에 동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비르츠 측은 1억 유로(약 1500억원)에 가까워지기를 바라고, 레버쿠젠은 1억 5000만 유로(약 2260억원) 미만으로 매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1억 2500만 유로(약 1890억원)에 타협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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