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란에서 온 만 스무 살 청년이 귀여운(?) 한국어 인사를 전했다.
우리카드가 3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18, 22-25, 25-21)로 승리를 거두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25점을 터뜨린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였다. 알라는 25점에 공격 성공률 56.41%를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알리의 활약과 더불어 김지한(22점), 이강원(12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골고루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알리는 경기뿐만 아니라 경기 외적인 요소에서도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가 시작되고 선수 입장에서 알리는 포도대장 모자를 쓰고 등장해 관중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경기가 끝난 뒤 MVP로 선정되고서는 곤룡포를 입고 등장했다. 동료 선수들은 알리의 유쾌한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경기장 아나운서가 한국어 인사를 부탁하자 알리는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유창한 한국어 발음으로 인사를 건넸다. 관중들에게 새해큰절도 올렸다. 2004년생 만 스무 살 청년의 귀여운(?) 모습에 선수들도 관중들도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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