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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MBC 재직 중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MBC가 사망 원인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MBC는 31일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위에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며, 사내 인사 고충 조직의 부서장이 함께한다. 본격적인 조사는 내주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MBC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내부 조사 결과도 조사위에 제공할 예정이다.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2월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해 9월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사인은 최초 공개되지 않았다. 그런데 27일 매일신문이 故 오요안나의 휴대폰에서 원고지 17자 분량의 유서가 나왔다고 전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오요안나의 유족 또한 서울중앙지법에 MBC 직원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한편 가해자로 추정되는 2명의 실명이 온라인상 퍼져나가며, 이들의 소셜미디어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네티즌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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