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더 블러프스 그랜드 호짬, 세계 100대 골프장
모래 언덕 자연적 선형…환경 친화적 디자인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작은 어촌 마을이었던 호찌민은 19세기 프랑스의 도시 계획으로 베트남의 가장 큰 도시가 됐다. 베트남의 영혼과 심장으로 불리는 호찌민은 공업의 중심지며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로 새로운 유행을 만드는 곳이다.
이와 반대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바리아 붕따우(Ba Ria-Vung Tau)는 호찌민시에서 약 100km(차량 약 2시간 30분 소요) 떨어져 있으며, 도로와 해상 교통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베트남 남부의 숨은 보석과 같은 붕따우는 태양이 내리쬐는 아름다운 해변, 풍부한 자연 경관, 그리고 독특한 문화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도로 확장, 신공항 건설 등 교통 편의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이동 시간이 단축돼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향상됐다. 향후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트남은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골프 여행 시장 중 하나다. 약 80여 개의 국제 수준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10년 동안 세계적인 골프 코스 디자이너들이 베트남 전역에서 수준 높은 골프장을 개발하면서 아시아 최고의 골프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골프 여행과 고급 휴양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호치민시, 다낭, 하노이 등 주요 도시와 인접한 고급 골프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골프여행협회(IAGTO)는 베트남을 '아시아 최고의 골프 여행지'로 수차례 선정한 바 있다. 2023년 기준 약 30만 명의 한국 골퍼들이 베트남을 방문했으며, 저비용 항공사(LCC) 노선 확대에 따라 한국-베트남 간 골프 여행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개장한 베트남 남부의 호짬(Ho Tram)에 위치한 더 블러프스 그랜드 호짬(The Bluffs Grand Ho Tram)은 세계 100대 골프 코스에 이름을 올린 베트남의 대표적인 골프장이다. 이 곳을 설계한 베트남의 대표적인 골프 레전드인 그렉 노먼(Greg Norman)은 모래언덕에서 진정한 링크스 골프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라고 극찬했다. 해안가의 자연 모래언덕과 바람을 활용한 정통 링크스 스타일로 설계돼 자연의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는 총 파71, 7007야드로 구성돼 있으며, 자연 지형을 형태로 완성됐다. 5개의 파3 홀과 4개의 파5 홀, 그리고 9개의 파4홀로 이루어져 일반 골프장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4번~7번홀의 파3-파5-파5-파3 파 로테이션(Par Rotation)은 국내 골프장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독특한 구성이다. 마지막 18번홀(파4)은 489야드의 긴 오르막 코스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이 곳은 호치민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차량으로 약 2시간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리조트 단지 내에는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호짬(Intercontinental® Grand Ho Tram), 홀리데이 인 리조트 호짬 비치 (Holiday Inn Resort Ho Tram Beach )및 익소라 호짬(Ixora Ho) 등 3개의 5성급 리조트로 구성되어 있다. 약 1100개의 스탠다드 및 스위트룸, 164개의 콘도텔 및 46개의 빌라를 포함하여, 1300개 이상의 객실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 단지다.
베트남 관광청은 "2025년은 베트남과 한국 간의 교류가 더욱 깊어지는 해로 붕따우시는 한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더 블러프스는 양국 관계의 긍정적인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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