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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베츠의 3억6500만달러 계약을 시작으로 오타니 쇼헤이의 7억달러 계약까지…정점을 찍은 8건의 계약의 최종금액은 14억달러가 넘는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단주는 과연 누구일까. 흔히 뉴욕 메츠의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69) SAC 캐피털 어드바이스 회장을 떠올릴 수 있다. 실제 코헨 구단주는 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 미국 부자 순위 39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 중에선 가장 돈이 많다.
그러나 불리처리포트는 8일(이하 한국시각) 최고의 구단주를 순위로 매기면서 코헨 구단주를 1위가 아닌 2위에 올렸다. 돈이 많다고 최고는 아니라는 것이다. 돈을 어떻게 쓰고, 어떻게 전력을 만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이해하기 쉽다.
코헨 구단주는 후안 소토(28)에게 북미프로스포츠 최고계약, 15년 7억6500만달러를 안겼다. 그러나 올 시즌 메츠는 메이저리그 최고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는 못 받는다. 코헨 구단주 부임 후 메츠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도 못했다.
그런 점에선 역시 LA 다저스 마크 월터(65) 구겐하임 파트너스 CEO가 최고라고 봐야 한다. 블리처리포트는 2020년 무키 베츠 트레이드 및 3억6500만달러 연장계약, 오타니 쇼헤이와의 10년 7억달러 등 굵직한 대형계약으로 오늘날 다저스를 공룡으로 만든 능력을 인정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는 2010년대에 지출이 줄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9자리 숫자(1억달러대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이후 다저스는 2020년 베츠를 시작으로 1년 전 겨울 오타니의 7억달러대 계약으로 정점을 찍은 8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금액은 14억달러가 넘었다”라고 했다.
물론 다저스는 이 과정에서 디퍼를 남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팀 페이롤을 낮춰 사치세 납부를 줄이려는 꼼수라는 지적이다. 디퍼 총액만 약 10억달러다. 그래도 다저스는 2020년과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가야 할 길을 증명했다.
아울러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가 갚아야 할 금액이 엄청나다. 그러나 과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같은 문제에 부딪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저스는 이미 돈을 찍어내고 있으며, 브랜드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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