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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VS가세연, 故오요안나 설전…"살인마 소리들어"→"김가영에 항의해" [MD이슈](종합)

시간2025-02-09 15:11:19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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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고(故) 오요안나 / 마이데일리, SNS
장성규, 고(故) 오요안나 / 마이데일리, SNS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을 해명한 가운데, '가로세로연구소' 측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故 오요안나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김가영이 故 오요안나와 장성규를 이간질 했다는 취지의 MBC 관계자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이에 장성규에 대한 악플이 쏟아졌고, 장성규는 지난 5일 자신의 계정에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며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성규 / 마이데일리
장성규 / 마이데일리

또한 장성규는 8일 '가세연' 커뮤니티 글의 댓글을 통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장성규는 '가세연' 측이 "장성규 씨. 당신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습니까? 오요안나 씨가 당신에게 힘든 상황을 설명했던 것을 다시 선배들에게 일러바치는 당신의 행태. 정말 한심하네요. 당신의 어리석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행동으로 오요안나 씨가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꼈을까요?"라며 "장성규 씨 지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유가족들에게 달려가 사과하세요. 그리고 MBC 김가영 기상캐스터 등등 그들의 범죄를 실토하세요. 지금 당신이 모른 척한다면 당신도 공범입니다"라는 글에 "저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자살하라는 사람도 생겼어요. 세의 형의 영향력 대박"이라면서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도 부탁드려요. 아 그리고 통화로 거짓 제보한 엠비씨 직원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 감사여"라고 '가세연' 김세의 대표를 저격했다.

또 아들을 향한 악플에 "무서워ㅠㅠ 나 안나랑 친했는데ㅠ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장성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에 "친하다면서 장례식은 왜 안 갔지"라는 네티즌의 댓글이 달리자 "일부러 주변에 알리지 않으셨다네요.. 속상해요.."라고 장례식 불참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장성규 / 마이데일리
장성규 / 마이데일리

9일 '가세연' 측은 또 다시 커뮤니티에 "장성규가 왜 이럴까? 이런 드라마 있지 않았나요? 장성규가 가로세로연구소 게시물에 이런 댓글을 달았다는데 어디 있는지? 장성규 제 정신인가요? 혹시 어젯밤에 술 한잔하고 댓글 썼어요? 억울하면 김가영 기상캐스터에게 항의하세요. 장성규 당신이 김가영에게 오요안나 이야기한 거 사실 아닙니까? 김가영과 이현승의 카톡 내용을 보고 말을 하세요. 왜 김가영에게 항의하지 않고 가세연에 와서 난리를 치나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일름보~ 고자질쟁이~ 장성규 씨~ 오요안나가 '기상팀이랑 회사에서 혼자에요' 이렇게 고민을 토로한 것을... 김가영에게 일러바친 고자질쟁이 장성규 씨"라면서 "정말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나요? 이제는 뻔뻔함을 넘어서 졸렬한 모습까지 보여주네요. 이런 인간이 왜 계속 방송을 나오고 있는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그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으며, 김가영, 이현승, 최아리, 박하명 등 동료 기상캐스터 4인을 가해자로 지목됐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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