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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SBS 아나운서 출신 배성재(46)가 14세 연하인 후배 아나운서 김다영(32)과 오는 5월 결혼하는 가운데 후속 이야기를 청취자와 공유했다.
지난 7일 배성재 소속사 SM C&C는 '배성재가 김다영과 오는 5월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2년간의 교제 끝에 최근 서로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며 '두 사람은 모든 형식을 생략하고 조용히 출발하기를 원해 가족들의 식사 자리를 가지는 것으로 예식을 대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결혼 문화는 타국에 비해 허례허식에 빠져 있다는 지적을 받곤 하는데, 결혼식은 따로 하지 않고 식사로 대신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과 직계 가족이 모두 동의하면서 결혼식은 생략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재는 결혼식을 생략한 것과 관련해 10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녹화 실시간 송출 때 간략하게 밝혔다. 그는 "식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MZ들도 많이들 안 한다고 하고 그래서 나도 안 한다. 또 너무 복잡하다"면서 햇수로 10년째 함께하고 있는, 가족과도 같은 청취자의 축하로 충분하다고 했다.
부부의 연을 맺은 만큼 신혼여행은 간다. 어디로 갈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 시기는 5월로 추정된다. 배성재는 "5월에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스페셜 DJ가 온다"고 귀뜸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배성재는 직접 결혼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진행 중인 라디오에서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속사에서도 저에게 가장 중요한 분들이 '배텐러(청취자 애칭)' 분들이어서 먼저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준비하고 있었는데 한발 늦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보도된 그대로다. 김다영과 그렇게 됐다. 함께 살아가려고 한다. (기사에) 나온 그대로 예식 없이 기타 다른 절차 없이 합치기로 했다. 당사자 부모님도 이해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채팅창 반응도 읽었다. 그는 "채팅창에 때려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죄송하다. '도둑놈아'라고 말씀하시는데, 맞습니다"라며 웃었다. 김다영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저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인데, '골 때리는 그녀들' 하다가 그렇게 됐다. 민망하다"면서 "신혼여행은 가야 한다. 스페셜 DJ는 정해지면 말하겠다"고 했다.
비슷한 시각, 김다영도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결혼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간 조심스럽게, 예쁘게 만나오던 사람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배성재와 결혼을 알렸다.
김다영은 '공개된 직업, 본의 아니게 겹쳐진 환경이 아니었다면 조금은 맘 편히 만남을 가질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우리 둘과 우리를 둘러싼 모두에게 무해하고 무난한 방법으로, 우리가 함께할 수 있을까를 오래 고민했다'며 '예식은 따로 올리지 않고, 직계가족들만 모여 식사하는 것으로 갈음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인들께도 미리 일일이 연락드리고 알리는 것이 예의오나,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사정상 그렇게 하지 못한 점 이해를 구한다. 축하와 축복의 마음은 정말 마음으로만 받겠다. 평범하고 무난하게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성재는 2006년 SBS 14기 공채 아나운서로 발탁됐다. 스포츠 캐스터를 중심으로 뉴스, 라디오 등에서 활약하다 2021년 퇴사했다. 퇴사 후 프리랜서 아나운서 신분으로 라디오를 비롯해 K리그, SBS 국제 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종목의 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다.
김다영은 2021년 SBS에 경력직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SBS 8뉴스' 스포츠 뉴스 평일 앵커와 함께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에 출연했다. 배성재와 김다영은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결혼 발표와 동시에 SBS를 퇴사할 것으로 보인다. SBS 관계자는 11일 마이데일리에 "현재 김다영이 퇴사 의사를 밝혔다.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정확한 퇴사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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