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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클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故 서희원의 모친이 딸의 죽음에 아픈 심경을 전했다.
서희원의 모친은 10일 개인 SNS를 통해 "슬픔은 혼자 간직하겠다"라는 글과 함께 가수 천셩의 '把悲傷留給自己'(슬픔은 혼자 감당할게)를 배경음악으로 설정했다.
이어 "난 이 노래를 이유 없이 좋아했다. 마치 오래전 날 위해 쓰인 노래 같다. 난 (딸의 죽음을) 생각할수록 더 고통스러워진다는 걸 알고 있다"고 했다.
해당 곡의 가사에는 '당신과 함께 걸어갈 수 있을까. 당신은 내가 당신을 붙잡지 못할 거라 했지만, 돌아가는 길이 어두워 혼자 보내려니 걱정이 된다. 내가 다정하지 못해 당신의 걱정을 나누지 못한 것 같다. 이렇게라도 얘기하지 않으면 마음속에 후회로 남을 것 같다. 내 슬픔은 내가 감당할 테니 당신은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가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과의 일본 여행 중 독감 및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일본에서 장례식을 치른 서희원의 유해는 대만으로 옮겨졌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걸그룹 ASOS로 데뷔했다. 이후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천녀유혼' 등에 출연하며 대만의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000년대 초반 잠시 교제했으나 연예계 활동 등을 이유로 결별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1남 1녀를 얻고 2021년 이혼했다.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은 20여 년 만에 서희원에게 연락했고, 두 사람은 2022년 결혼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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