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 불펜 투수 한재승(23)이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반짝 활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올해 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NC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이날 NC 구단은 한재승의 세 번째 불펜 피칭 소식을 전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불펜 피칭에 나선 한재승은 35구를 던졌다. 평균구속은 140㎞ 중반을 기록했다.
피칭 후 한재승은 "3번째 불펜피칭이지만 마운드 위에서 기복 없이 좋은 느낌이 계속 유지되는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 이 느낌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새로운 변화구도 장착했다. 한재승은 "계속 연습하고 있고 조금씩 내 것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차근차근 연습해 시즌 들어가기 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CAMP 2 대만까지 완주하는 것이 목표이다. 장기적인 목표와 단기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용훈 투수코치도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적극적이고, 습득 속도가 빨라 본인의 것으로 잘 만들고 있다"며 "올 시즌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자기 계획이 명확해 캠프 기간 내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NC에 입단한 한재승은 파이어볼러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투수였다. 2022년부터 1군 경험을 쌓기 시작한 한재승은 2022년 12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2.53, 2023년 11경기 1패 평균자책점 4.66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23시즌 말 호주 파견을 다녀온 것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호주프로야구 브리즈번 밴디츠에서 뛴 한재승은 18경기 등판해 1승 8홀드 평균자책점 5.75의 성적을 기록하고 돌아왔다.
호주 경험은 영향이 컸다.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한재승은 51경기에 나와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3.97로 호투했다. 추격조를 맡다가 류진욱, 김영규 등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필승조 역할까지 했다.
지난 시즌 활약으로 연봉이 121%나 인상됐다. 3400만원에서 올해는 7500만원을 받게 돼 팀 내 최고 인상률을 찍었다.
추격조, 필승조까지 확실한 경험치를 쌓은 한재승은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순조롭다. 올해 활약이 더 기대가 되는 이유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