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할 말을 잃었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0, 28-30, 23-25, 25-10, 8-15)으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아쉬운 경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28점, 정지석이 26점, 정한용이 17점을 올렸다. 또 정지석이 9블로킹과 함께 국내 15호 500블로킹을 잡는 등 팀 블로킹 20개로 벽을 세웠지만 패했다. 요스바니가 14개의 범실을 범하는 등 팀 범실 36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6경기 가운데 5경기가 풀세트 접전이었다.
이날 승점 1추가에 그친 대한항공은 승점 52(17승 10패)로 2위를 유지했지만, 3위 KB손해보험(승점 47 17승 10패)의 거센 추격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접전이었다. 순위 싸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세트마다 다르긴 하지만 서브에서 고전했다. 또 공격적인 부분이 아쉽다. 득점을 내야 될 상황에서 득점을 내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틀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경기가 또 온다. 달라질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경기를 가진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을 내준다면, KB손해보험과 승점 차는 2로 좁혀진다. 사실상 통합 5연패가 물 건너간 상황에서, 2위 자리도 위태로워진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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