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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김호중을 향한 아리스(팬덤명)의 사랑은 항소심에서도 여전했다.
서울중앙지법 제5-3형사부(부장판사 김지선 소병진 김용중)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원 곳곳에서 김호중을 지지하는 아리스(팬덤명)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김호중을 상징하는 공식색상 임페리얼 퍼플(보라색)을 하나씩 몸에 지녀 쉽게 구분됐다. 날씨가 추운 만큼 모자와 목도리부터 가방, 휴대폰 케이스, 키링 등 종류도 다양했다. 김호중의 얼굴이 그려진 마스크도 볼 수 있었다. 다만 눈에 띄기 쉬운 롱패딩 등은 착용하지 않았다.
항소심 첫 공판에는 김호중의 가족, 취재진을 제외하고 17명이 방청할 수 있었다. 예정된 시작시간은 10시 30분이었으나 수시간 전부터 법정 앞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재판이 길어진 덕인지 아리스들은 친분을 쌓은 듯 보였다. 삼삼오오 모인 팬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줄에 끼워줬다. 입장인원 대부분이 아리스일 것으로 예상되자 안도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매니저 장 모씨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기도 했다. 잠적했던 김호중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매니저 장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은 소속사 대표 이 모씨와 본부장 전 모씨는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매니저 장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받았다.
김호중과 검찰은 선고 직후 즉각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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