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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벤자민 멘디가 스위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FC 취리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수비수 멘디가 취리히로 이적한다"며 "멘디는 로리앙에서 이적했으며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취리히에서는 멘디를 따뜻하게 환영하며 행운과 성공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멘디는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다.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다. 강력한 왼발 킥을 활용한 크로스도 일품이다. 왼쪽 측면에서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2011년 르아브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멘디는 2013년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이후 세 시즌 동안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고, 2016-17시즌 1500만 유로(약 22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AS 모나코 유니폼을 입었다.
멘디는 2016-17시즌 31경기 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뒤 맨시티에 입단했다. 그러나 맨시티행은 최악의 선택이 됐다. 멘디는 6년 동안 75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멘디는 6명에게 7건의 강간과 1건의 성폭력, 1건의 강간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멘디는 모든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며 '범죄자' 타이틀을 벗었고, 2023년 6월 로리앙에 하류했다.
지난 시즌 멘디는 로리앙에서 리그앙 15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멘디는 로리앙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는 등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고,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모색했다.
멘디는 취리히에 합류하며 스위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멘디는 "취리히 구단에는 역사가 있다"며 "구단과 함께 도전에 나서고 싶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고, 여기서 기회를 받게 됐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취리히 안실로 카네파 회장은 "우리는 멘디를 영입해 매우 기쁘고, 또한 이렇게 뛰어난 선수를 영입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멘디는 특히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 중요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며 멘디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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