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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칸예 웨스트가 또다시 도를 넘은 행보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나치 문양이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하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칸예 웨스트는 자신이 운영하는 YEEZY.COM에서 하켄크로이츠(나치 문양)가 새겨진 티셔츠를 공개적으로 판매해 논란을 촉발했다. 이에 대중은 즉각적인 반발을 보였고, 결국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가 YEEZY.COM을 차단하는 긴급 조치를 내렸다.
쇼피파이 대변인은 “YEEZY.COM이 당사의 규정을 위반했으며, 더 이상 플랫폼에서 판매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YEEZY 공식 사이트는 접속이 불가능해졌으며, 브랜드 존속 여부마저 불투명해졌다.
이미 아디다스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가 그와의 협업을 철회한 가운데, 이번 사태로 인해 칸예의 패션 브랜드 운영도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꾸준히 논란을 일으켜 온 칸예 웨스트의 X(구 트위터) 계정도 최근 비활성화됐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10일(현지시간) “웨스트가 스스로 계정을 비활성화한 것인지, 아니면 강제 삭제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앞서 웨스트는 6일 밤부터 7일 오전까지 X에서 욕설과 함께 “나는 나치다”, “나는 히틀러를 사랑한다” 등의 극단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유대인에 대한 내 발언을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나는 영원히 하고 싶은 말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프렌즈’의 배우 데이비드 쉼머는 X 소유주 일론 머스크를 향해 “미친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이 증오로 가득 찬 발언을 내뱉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그에게 메가폰을 주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칸예 웨스트는 X에서 3,2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유대인 인구의 두 배에 달한다”며 “그의 증오 발언은 실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웨스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는 지난 2일 그래미 시상식에서 알몸에 가까운 투명한 의상을 입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입술 분석가의 주장을 인용해 “칸예가 아내에게 ‘소란을 피워라’, ‘옷을 벗고 돌아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칸예 웨스트는 자폐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지만, 그의 연이은 논란이 커리어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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