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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가 K리그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 선구자로서의 발걸음을 이어간다.
전북가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지난 3년간 실시해 온 CRM 마케팅의 지표를 공개했다. 전북은 "타 구단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K리그를 선도하고 리딩클럽으로 거듭나기 위해 CRM 마케팅을 지난 ’22년부터 도입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CRM 마케팅은 기존에 확보된 팬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단과 팬의 관계를 형성하고 고도화 해 팬들의 경기장 재방문 유도와 팬 니즈를 파악해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마케팅 기법이다. 전북은 이 마케팅 기법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지난 2022년 구단 홈페이지와 앱의 리뉴얼과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후 구단은 포인트 제도를 통한 티켓과 MD 구매 연동, 스마트 티켓 등의 이용을 권장하며 디지털화 시행과 함께 최대한 많은 팬 데이터를 수집해 본격적인 CRM 마케팅의 초석을 다졌다.
전북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와 같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3년간 구단 통합 회원 수를 4배 이상 끌어올렸으며 홈경기 예매자 또한 2배 이상 증가시켜 구단이 CRM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확보가 효율적인 온라인 예매를 확대 유도해 구단 채널을 통한 재예매율을 꾸준히 상향시켰다. 전북은 "올 시즌부터는 팬 중심의 사용자 경험(CX)을 핵심으로 내세워 티켓 예매부터 경기 관람, 마케팅 캠페인 참여까지 전 과정의 편의성과 참여도를 대폭 향상시키기 위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전북 홈 경기에 방문하는 팬들에게 GPS 기반의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해 경기장 출석 체크 활성화와 이를 통한 앱(APP) 게임 이벤트(퀴즈, 룰렛)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전북은 CRM 데이터를 기반으로 팬들의 니즈 충족을 확대하기 위해 볼거리, 식음료(F&B), 이벤트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 채널로의 활용도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 일찍이 CRM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1월 우리보다 이 분야에 앞선 스페인 명문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 실무 직원들을 파견해 CRM 마케팅 및 티켓 세일즈 등 벤치마킹 연수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전북 이도현 단장은 “마케팅의 기법은 시대 변화의 속도만큼 빠르게 진화하고 변화하기 때문에 그 흐름에 늦춰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스포츠 마케팅은 단순 구단의 이익을 쫓기보다는 팬들의 편의와 니즈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항상 팬들의 중심에서 생각해 팬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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