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28득점과 6득점, 개인 기록은 웃었지만 팀은 고개 숙였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삼성화재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0-25, 30-28, 25-23, 10-25, 15-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유니폼을 바꿔 입은 두 선수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아는 선수인 요스바니와 막심이다.
대한한공 요스바니는 지난 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삼성화재 막심은 지난 시즌 막판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초 요스바니가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막심이 대신했고, 요스바니가 돌아온 뒤 막심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두 선수는 경기 전 만나서 농담과 인사를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나눴지만, 경기에서는 봐줄 수 없다는 듯 요스바니가 막심에서 손을 가로저으며 장난 반 진심 반으로 포부를 전했다.
1세트 요스바니는 정한용, 정지석과 함께 화끈한 공격을 펼쳤다. 요스바니는 1세트 5득점을 올렸다. 반면 막심은 공격 성공률 25%로 4득점을 올렸다. 블로킹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2세트는 팽팽하게 출발했고 삼성화재는 12-15로 뒤지자 막심을 빼고 파즐리를 투입했다. 파즐리를 투입한 뒤 삼성화재는 20-20 동점을 만들었고 네 차례 듀스끝에 삼성화재는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분위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도 매치포인트에서 김정호의 공격으로 세트를 잡으며 기뻐했다.
4세트 대한한공은 유광우를 교체 투입했다. 삼성화재는 5-16으로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지자 5세트를 생각하며 주축 선수들을 교체했다.
5세트 6-6에서 김정호의 득점과 대한항공 범실로 삼성화재가 앞서갔고, 파즐리의 연속 4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 요스바니는 28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반면 막심은 6득점으로 부진했지만 팀 승리로 웃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블로킹 20개를 잡아냈지만 36개의 범실을 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번 시즌 범실 1위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으며 5위 (9승 19패 승점 31점), 대한항공은 2위 (17승 10패 승점 52점)를 유지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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