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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KBS 드라마가 시트콤부터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달라질 것을 약속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식당에서 2025 KBS 드라마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KBS 드라마센터 김영조 센터장, CP 박기호, 김신일, 윤재혁, 이정미, 이호를 비롯해 '킥킥킥킥' 배우 전혜연, 김은호, '빌런의 나라' 최예나, 한성민, 정민규, 은찬이 참석했다.
이날 김영조 센터장은 "현재 한국 드라마 콘텐츠 시장은 글로벌화되고 있지만, 국내 방송사와 제작사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KBS 또한 여러 상황과 맞물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그렇지만 저희는 발군의 지혜를 발휘해 2025년을 기점으로 달라질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보다 젊고 빨라지겠다.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첫 번째로는 시트콤을 선보일 거다. 팍팍하고 희망이 부족한 현실을 살고 있는데, 힘들고 지친 삶을 위로하기 위해 시트콤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조 센터장은 시트콤을 부활시키게 된 계기도 전했다. 그는 "제가 2023년에 편성 전략팀에 있었다. 연출만 하다가 편성 전략팀으로 가니까 한국 드라마의 전체적인 게 다 보이더라. '그럼 지금 뭘 해야 될까' 생각했을 때 시트콤이 생각났다. 국민들한테 희망도 주고 웃음도 주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2025년은 시트콤 시작으로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스릴러, 30분짜리 로맨스 단막극, 대하드라마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시대를 초월한 작품이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다. 작품을 위해 KBS 연출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이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BS는 '킥킥킥킥' '빌런의 나라'를 시작으로 정은지, 이준영 주연 '24시 헬스클럽', 서현, 옥택연의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마동석의 '트웰브', 이영애의 '은수 좋은 날' 등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영조 센터장은 KBS의 기대작으로 이영애 주연의 '은수 좋은 날'을 꼽았다. 이영애, 김영광 주연의 '은수 좋은 날'은 우연히 길에 떨어진 마약을 주운 걸 시작으로 시한부 남편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마약 사업에 손을 대며 벌어지는 휴먼 스릴러 드라마로,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이다.
이영애는 가족이 전부인 평범한 주부 강은수 역을 맡았다. 김영조 센터장은 "이번 달 중으로 촬영이 다 끝난다. 대본 퀄리티가 되게 좋다"며 "제가 전에 '99억의 여자'를 담당했는데 '은수 좋은 날'과 비슷한 장르다. 여자가 돈 문제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영조 센터장은 "그동안 성적이 저조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국민들한테도 죄송하다"며 "변신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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