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김연경과 김수지가 조카의 애교에 '찐 이모' 미소를 선보였다.
지난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월드 리베로' 김해란의 은퇴식이 열렸다. 김해란은 2002년 2라운드 5순위로 한국 도로공사에 입단했다. V리그 원년인 2005년 디그 1위에 오르며 도로공사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해란은 2012년 런던 올림픽 4강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2015년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한 경기 최다 디그(54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7년 흥국생명으로 이적 후에는 최초로 리베로 연봉 2억 시대를 열며 디그 1위를 달성했으며, 2018-2019시즌에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작년 2월 GS칼텍스 전에서 1만 1000개의 디그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김해란은 5월 은퇴를 하며 20년이 넘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마련된 김해란의 은퇴식은 경기가 끝난 뒤 시작됐다. 김해란이 등장하고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은퇴식은 김연경과 김수지의 작별 인사와 기념품 증정, 감독 및 구단주, 그리고 팬들의 꽃다발 증정을 거치며 절정에 이루었다. 남편 조성원 씨, 아들 조하율 군과 함께 등장한 김해란은 "팬들과 선수들, 그리고 가족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선수 생활은 이제 은퇴지만 배구는 놓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과 김수지는 김해란의 은퇴사가 이어지는 동안 조카의 귀여움에 '찐 이모' 미소를 선보였다. 조하율 군 바로 옆에선 김수지와 김연경은 조카에게 눈길을 떼지 못하며 볼을 만지거나 간지럼을 태우는 등 장난을 쳤다. 조카의 귀여운 반응에 연신 미소를 터뜨리며 행복한 만남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에서 GS칼텍스와 경기를 갖고 8연승에 도전한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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