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AI 가속기 확장 '넥스트 HBM' CXL '주목'
삼성·SK하이닉스 CXL 양산 기대감↑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전략으로 꼽히는 프로세싱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등 맞춤형 메모리 양산에 돌입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말부터 CXL 기반 D램인 'CMM(CXL Memory Module)-DDR5'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CXL 기반 메모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테마로 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표준화 인터페이스(Interface)다. CXL 기반의 D램 CCM-D는 서버 CPU(중앙처리장치)와 연결돼 메모리 공간을 확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향후 메모리 용량이 부족하더라도 추가 서버를 증설할 필요가 없다. 기존 서버에서 사용하던 D램은 한정된 범위 내에서만 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대규모의 용량을 처리하는데 한계가 대안으로 떠오른 기술이 CXL이다.
2028년 CXL 시장 규모는 15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류 반도체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 간 CXL에 투자를 이어왔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엔비디아, AMD 등과 CXL 컨소시엄을 결성, 2022년 5월 세계 최초로 CXL 1.1 버전을 기반으로 한 CXL D램을 개발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CMM-D 제품 레드햇 인증에 성공,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CXL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10일 삼성전자가 신청한 CXL 기반 D램 CMM-D의 적합성평가를 거쳐 적합등록을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전파 인증을 통과하면 제품의 시장 유통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인 양산 및 공급 일정에 대한 공식 발표는 추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말부터 CXL 기반 D램 DDR5(CMM-DDR5)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메인 CXL 메모리로, DDR5를 탑재한 기본 제품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객사 인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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