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멜버른(호주)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3번째 연습경기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한화는 16일 호주 멜버른볼파크에서 호주대표팀과 연습경기 3차전을 갖는다.
전날(15일)에는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선발 투수로 나선 권민규가 2⅔이닝 5K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타선에서는 임종찬이 3안타 2타점, 최인호 솔로포, 한지윤 역전타 등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호주에서의 마지막 연습경기이기도 하다.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심우준(유격수)-이원석(중견수)-문현빈(3루수)-권광민(1루수)-이진영(좌익수)-최인호(지명타자)-임종찬(우익수)-박상언(포수)-황영묵(2루수) 라인업을 꾸렸다.
김태연이 빠지고 최인호가 들어갔다. 최인호는 교체 출전해 전날 한화에서 뛰었던 서폴드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선발 투수는 이상규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전체 70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LG에서 빛을 보지 못한 이상규는 2024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한화로 옮겼다. 이것이 이상규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후반기 들어서 이상규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한화 불펜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린 이상규는 8월 24일 두산전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10회까지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팀도 승리해 승리 투수 감격을 맛봤다. 2020년 5월 24일 잠실 KT전 이후 1553일만의 승리였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던 이상규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감동을 자아냈다.
이후 대체 선발로서도 기회를 받았고, 21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비를 들여 미국에서 개인 훈련까지 하고 왔다. 더 성장해서 돌아온 이상규는 1군 풀타임을 노린다. 오늘이 첫 시험대다.
이상규의 뒤를 이어 김도빈, 배동현, 김서현, 김기중, 정우주, 문승진 등이 대기한다.
멜버른(호주)=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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