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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현존하는 최고의 축구 선수중 한명인 리오넬 메시. 미국 메이저리그 사카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미국에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으면서 동시에 MLS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메시는 지난 해 에너지 드링크를 출시하는 등 자신의 명성을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다. 당연히 자신이 홍보를 하고 있고 자주 소셜미디어에 관련 이미지와 영상을 업로드한다.
그런데 메시가 출시한 음료가 한 유투버, 즉 인플루언서의 마음을 상하게 했나보다. 그가 상표권 침해라면서 메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최근 영국 언론은 로건 폴이라는 유투버가 ‘프라임 에너지 드링크 소송’ 종식을 위해서 리오넬 메시와의 경기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로건 폴은 올 해 29살의 유투버인데 소셜미디어 팬이 2700만명이 넘는다. 물론 메시는 5억명이다. 폴은 또한 프로 레슬링 선수로 뛰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폴이 메시와이 경기를 제안했는데 종목은 바로 복싱이다. 복싱이라고는 ‘복싱데이’밖에 모르는 축구 선수 메시에게 권투 경기를 하자는 제안의 황당하기 그지없다. 특히 폴은 레슬링 선수이면서도 종합 격투기를 한다. 당연히 복싱도 잘한다는 의미이다. 이런데 메시에게 복싱으로 승부를 결정짓자는 것은 말이 되지 않은 황당한 제안인 것이다.
폴은 자신의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인 프라임(Prime)이 메시가 출시한 음료 브랜드 마스플러스(Mas+)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폴의 프라임은 2022년에 매진될 정도로 코로나 19이후 북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중 하나가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로 시장을 확대했고 한국에서도 팔리고 있다.
프라임은 특히 스포츠 구단과 협업하고 있다. 로건 폴과 영국의 인기 유투버 겸 복싱 선수인 KSI가 만든 이 음료는 UFC, LA 레이커스, LA 다저스등 뿐 아니라 스페인 바르셀로나 FC의 공식 음료로 지정되었다.
이런 상태에서 메시가 지난 해 ‘마스 플러스’를 출시, 스포츠 음료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폴의 주장에 따르면 마스 플러스는 프라임과 매우 유사한 포장을 했다며 소송을 하고 있다.
메시의 마스 플러스는 지난 해 10월 프라임을 ‘반경쟁적 행위’로 고소했다. 메시측에 따르면 프라임측이 마스 플러스의 포장을 바꾸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프라임은 마스 플러스가 상표 디자인을 모방했다고 비난하면서 반소를 제기해 소송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폴이 메시가 자신과의 복싱 경기에 동의하면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주장을 펼쳤다. 폴은 프로 복싱 데뷔전인 KSI와 싸워서 졌다. 이후 동업자가 됐다. 또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시범 경기에서 맞붙었고, 2023년 10월에는 종합 격투기(MMA)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폴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메시 형님, 당신은 우리를 따라했다. 모두가 봤다. 그들은 당신이 한 일을 보고 있다. 모두가 알아차리고 우리는 고소당했다. 이건 정의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반소를 했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고를 이길 수 없다면 최고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마스 플러스는 불법이다. 상표권 침해이다”며 “2025년에 로건 폴 대 메시의 복싱 경기가 만들어지면 소송을 포기할 것을 고려하겠다. 링에서 뵙겠다. 형”이라고 도발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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