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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세르비아 매체가 맹활약을 펼친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극찬했다.
세르비아 매체 '메리디안스포르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즈베즈다는 리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가며, 크루셰바츠에서 나프레닥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된 선수는 더욱 자신감을 찾은 설영우"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설영우는 시즌 초반 어깨 수술 여파로 잠시 결장했지만 3라운드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설영우는 즈베즈다에서도 라이트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소화하며 주전 풀백으로 활약했다.
설영우는 리그 4라운드 만에 데뷔골을 넣었고, 7라운드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설영우는 UCL 리그페이즈 8경기에 모두 출전해 3도움을 올리며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는 맹활약을 펼쳤다. 설영우는 15일 세르비아 크루셰바츠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 나프레다크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즈베즈다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설영우는 전반 11분 맥스 엘스니크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20분 뒤 설영우는 밀손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 구석을 찔렀다. 이날 경기 MOM(최우수 선수) 역시 설영우였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9.4점을 부여했다.
'메리디안스포르트'는 "설영우는 다재다능한 수비수 역할을 맡았고, 올 시즌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며 뛰었다. 뛰어난 공격력으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제 설영우는 주전 라이트백으로 자리 잡으며 자신의 역할을 완전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블라단 밀로예비치 감독의 신뢰를 받은 설영우는 2025년도 초반 완벽하게 적응하며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해 최근 몇 년 동안 최고의 외국인 영입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8개월 만에 인상적인 기록도 남겼다. 27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했으며 3도움은 UCL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메리디안스포르트'는 "과거 몇 시즌 동안 즈베즈다가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다는 점을 떠올려 보면 설영우의 영입은 완벽한 선택이었다. 물론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는 뛰어난 훈련 태도와 엄격한 자기 관리로 빠르게 슬럼프에서 벗어났고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신뢰를 다시 얻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경기에서의 활약과 성실한 태도로 언어 문제를 극복하고 있으며 부족한 부분들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 군사 훈련으로 인해 겨울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지만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최근 두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즈베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외국인 선수들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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