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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것은 무례한 행동이다."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의 퇴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벨링엄은 16일 오전 12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팜플로나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오사수나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39분 퇴장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5분 터진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9분 벨링엄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벨링엄이 호세 루이스 마누에라 몬테로 주심에게 항의했는데, 주심이 어떤 단어를 들은 듯했다.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 결국, 수적 열세에 놓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부디미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8일 오전 5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라요 바예카노와의 라리가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만약 바예카노를 잡는다면, 승점 51점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이 같아진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바예카노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벨링엄의 퇴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사령탑은 "그것은 무례한 행동이지만, 내가 논평할 주제는 아니다"며 "그래서 나는 선수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한다. 심판의 결정에 대해 논쟁하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다. 심판에게 이의를 제기할 권리가 있는 선수는 오직 주장뿐이다. 나는 어제 본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선수들에게 그 이야기를 했다. 퇴장은 곧 약점이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의 퇴장에 대해 "나는 심판 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나는 벤치에 남고 싶기 때문이다"며 "벨링엄이 퇴장당했을 때, 그는 영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그는 ‘f*** off’라고 했지, ‘f*** you’라고 한 게 아니다. 스페인어로는 ‘No me jodas’ 같은 표현이다"고 말했다.
벨링엄 역시 자신의 퇴장 사건에 대해 "나는 심판을 모욕한 적이 없다. 다행히도 영상이 있어서 진실을 보여줄 수 있다. 심판 보고서 내용과는 다르다"며 "내가 동료들을 힘든 상황에 처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나는 심판에게 무례한 말을 하지 않았다. 명확한 의사소통 오류가 있었다. 그것은 단순한 감탄사였을 뿐이며, 결과적으로 우리 팀이 한 명 부족한 상태로 남게 된 것이다. 그것은 모욕이 아니라 그냥 내 감정 표현이었다"고 전했다.
'미러'는 "이 퇴장으로 인해 벨링엄은 최소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까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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