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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훌리안 알바레스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 합류한 이유가 밝혀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알바레스는 결정을 내렸다. 압도적인 기량을 가진 엘링 홀란드와 최고의 미드필더들의 그늘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 지쳤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직접 그렇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드 스트라이커,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라인 브레이킹과 득점력이다. 또한 작은 체구에도 밸런스가 뛰어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리버 플레이트 유스팀 출신의 알바레스는 2021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19골 9도움으로 아르헨티나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로 이적한 알바레스는 리버 플레이트로 재임대됐다. 알바레스는 2022시즌 중반까지 17경기 11골 4도움으로 활약했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복귀했다. 2022-23시즌 알바레스는 홀란드의 백업으로 뛰며 17골 4도움을 올렸다. 알바레스는 축구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월드컵 우승과 트레블을 동시에 경험했다.
알바레스는 지난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MVP를 수상하며 맨시티의 우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10골 9도움으로 첫 4연패에 기여했다.
그러나 알바레스는 이적을 원했다. 홀란드와 다른 미드필더들에게 밀려 조명을 받지 못한다는 게 이유였다. ATM이 가장 적극적으로 알바레스를 원했고, 총 9500만 유로(약 1430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알바레스의 이적은 대성공이었다. 알바레스는 라리가 24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골 4도움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고, 현재 ATM의 라리가 2위를 이끌고 있다.
바람대로 알바레스는 현재 ATM과 라리가에서 최고의 공격수가 됐다. 반면 맨시티는 무너졌다.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에 머물러있다. 시즌 도중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 이후 연패의 늪에 빠지며 순위가 내려앉았다.
'마르카'는 "ATM의 아르헨티나 선수들, 그리고 시메오네 감독이 끈질기게 설득했고, 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ATM을 선택했고,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합류했다. 반면 거대한 맨시티는 점점 무너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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