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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한위가 19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 생활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전노민은 연극을 함께했던 방송인 오정연, 하지영과 함께 싱글 모임을 열었다. 전노민의 28년 지기 절친인 배우 이한위도 무명 시절부터 함께했던 특급우정을 공개했다.
이날 하지영은 "한위 선배님은 집에서 요리 안 하시냐"라고 물었다. 이한위는 "전혀 안 한다. 나는 집에서 음식물쓰레기도 버려본 적 없다"라고 당당히 답했다. 예상 못한 대답에 하지영은 "선배님 약간 대감같이 사신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전노민은 "아니다. 그게 아니라 형수가 그런다. 형수가 안 시킨다"라고 대신 설명했다. 오정연이 "못하게 하는구나"라고 거들자 전노민은 "안 시킨다. 형이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한위 또한 "내가 안 하는 게 아니다. 하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안 하는 것"이라고 말하자 하지영은 "가끔 그래도 '오빠, 이것 좀 해줘' 하고 와이프 분이 시키시지는 않느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한위는 "오빠라고 하니까 좀 낯선다. 다른 여자랑 사는 것 같다. 나는 오빠라고 하는 여자랑 살고 있지 않는다. 여보라고 부른다"며 "내가 나쁜 놈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약간 설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오정연은 "나이 차이가 19살이라고 하셨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한위는 "처음에는 아내가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우리 와이프가 방송국 분장팀 막내였다. 나랑 나이도 적당히 차이가 나니까 처음에는 선생님이라고 불렀는데 결과적으로는 여보라고 부른다. '오빠'라고 부른 적은 한 번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하지영은 "그럼 너무 궁금한 게 연애 때는 와이프 되시는 분께서 호칭을 어떻게 하셨냐. 연애 때는 여보는 아니었을 것 아니냐"라고 질문을 건넸다. 오정연도 "계속 선생님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냐"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이한위는 "그게 애매한 게 19살 차이 나는데 내가 이 사람을 사귀는 걸 염두에 두고 만난 게 아니었다. (드라마가 끝나고) 한 1년 좀 넘게 지나고 내 블로그 같은 곳으로 (아내에게) 연락이 왔다"며 "'이한위 선생님 '불멸의 이순신' 분장팀 막내 누구다. 그때 맛있는 거 사주신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된 거냐' 그런 이야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한위는 "생각해 보니까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더라. 그래서 연락을 했다. 그러니까 나는 교제를 한 게 아니고 민원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해서 맛있는 걸 사줬다"며 "그런데 내가 '나를 좀 좋아하는 것 같다' 감지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몇 번 약간 좀 밥맛없게 행동했다. '야! 너 나랑 결혼도 할 수 있냐' 했다. 내가 먹인 거 아니냐. 왜냐하면 19살 차이가 나지 않냐"라더니 "그런데 '왜 못하냐'며 처음으로 짜증을 확 내더라. 어리둥절하고 뿅망치 100개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마음을 확인해 보고 그러면 한번 시작해 보자고 했다. 교제도 뭣도 아닌 그런 게 됐기 때문에 호칭이 (선생님이라고) 그랬다. 오빠는 안 됐다"며 "(아내가) 결혼하기로 해놓고 자기도 선생님하고 살 수는 없다 생각했는지 한동안 호칭을 안 하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한위는 "의식적으로 안 했다. 자기가 결혼할 대상이 결정됐는데 선생님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냐"라며 "내가 여보라고 하지 않았는데 여보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게 너무 좋았다"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한위는 2008년 19살 연하의 아내와 재혼,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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