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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힘든 시기를 겪은 후배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87분을 뛰면서 키패스 4개로 공격을 이끌었고 패스 성공률도 90%로 높았다. 51번의 볼 터치를 가져가면서 드리블도 두 차례 성공시켰다.
메디슨의 결승골에도 관여했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올린 볼을 손흥민은 감각적인 왼발 발리로 중앙으로 다시 연결했다. 이를 누사이르 마즈라이위가 걷어내자 루카스 베리발이 다시 슈팅으로 가져갔다. 안드레 오나나가 막아낸 볼을 제임스 메디슨이 밀어 넣으면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의 창의적인 공격수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드리블을 시도하며 성공을 거뒀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주축 자원들의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한 어린 선수들을 격려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부터 주축 자원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베리발, 아치 그레이, 마이키 무어 등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손흥민은 “나는 우리의 우승 꿈이 멀어지거나 핵심 선수들이 다친 상황에 대해 비판하고 싶지 않다. 구단의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없을 때 젊은 선수들이 해온 일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두 달 동안 그들이 직면한 힘든 순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린 선수들은 힘은 일을 겪었지만 정말 잘 대처했다. 이제는 선배들이 나서야 할 시간이다. 주축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가장 좋은 건 승점 3점이다.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이라며 반등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최근 리더십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 출신인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팀을 뭉치지 못한다"고 지적했지만 승리 후 어린 선수들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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