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소식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서유정이 故 김새론의 부고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악성 댓글과 언론의 행태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8일, 서유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정말 더 이상 불필요한 기사와 악플 영상 짜집기로 감정을 끝까지 몰살시키고 너덜너덜할 때까지 쥐고 있다가 결국 이런 비보를 접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서유정은 "사건 하나 터질 때마다 공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마녀사냥부터 시작하고, 짜집기 편집으로 악플 달게 만들고 그걸로 홍보하는 언론의 태도가 양심적으로 찔리지 않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제 그만들 하라"며 "우리도 언제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금도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조금 더 주위에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안부도 묻자"고 호소했다. 그는 "이 땅에서 별이 되기까지 힘들었을 김새론이 이제는 하늘에서 영원히 빛나는 별로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故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경찰에 따르면, 약속이 있던 지인이 김새론의 집을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은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대표적인 아역스타 출신 배우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논란과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심적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정의 글에 많은 네티즌들도 공감을 표하며 "악플을 멈춰야 한다", "언론이 가해자가 되는 현실이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故 김새론을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의 악성 댓글 문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