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최병진 기자]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오후 7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73(25승 3패)으로 1위를, 대한항공은 승점 52(17승 11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꺾는다면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2017-2018시즌 이후 무려 7년 만에 1위를 꿈꾼다.
또한 역대 정규리그 최단 경기 우승 기록도 세우게 된다. 역대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빠르게 우승을 차지한 팀은 2012-2013시즌의 삼성화재다. 당시 삼성화재는 30경기에서 5경기를 남겨 두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무려 5라운드에 1위에 등극, 7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거두게 된다.
올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도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에서 상대전 4전 전승으로 대한항공과의 천적 관계를 뒤집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경기 전 블랑 감독은 “시즌 시작부터 좋은 배구를 펼쳤다. 부상 선수 없이 경기를 잘 치렀다. 선수들에게도 지금까지 해온 부분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정규리그가 두 번째 트로피고 챔피언결정전까지 3번째가 남아 있다. 끝까지 잘해나가야 한다. 기술적으로는 서브와 블로킹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처음 부임 했을 때는 V리그와 선수들 그리고 팀을 파악하는 부분에 집중을 했다. 선수들과의 소통에 대해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그동안의 경력들을 잘 녹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랑 감독은 지금까지 계획대로 팀이 잘 구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라운드 때는 선수 개개인과 팀 시스템을 파악했다. 이제는 선수들이 전술을 잘 인지하고 있고 디테일한 부분에서 변화를 주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 팀을 지도하면서 선수단과 호흡이 차츰 좋아지겠지만 아직은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정규리그 우승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블랑 감독은 “많은 팬들 앞에서 우승을 한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경기에 집중을 해야 한다. 미래에 일어나지 않은 일에 집중하면 현재를 놓칠 수 있다. 승리해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즐겁게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전에 좋은 활약을 펼친 전광인에 대해서는 “4라운드부터 다른 포지션을 쓰고 있다. 전광인이 리시브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가 됐고 컨디션도 좋다. 지도자는 경기에 따라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임무”라고 했다.
천안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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