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팀명을 'NJZ'(엔와이지)로 변경하며 독자 행보를 선언한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들은 19일 공식 SNS를 통해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미국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NJZ 멤버들의 공연이 무산되도록 종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어도어 역시 여러 곳에서 방해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끔찍했던 하이브와 어도어를 벗어나 처음으로 전 세계 팬들 앞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NJZ 멤버들은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홍콩 '컴플렉스 라이브'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즉각 반박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홍콩 공연 무산을 종용한 적이 없다"며 "방시혁 의장 역시 뉴진스의 홍콩 공연과 관련해 어떤 연락도 취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주최 측에 국내 미디어에 요청했던 것과 동일하게 '뉴진스'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할 것과 전속계약에 따라 어도어를 통해 공연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오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컴플렉스 라이브'에 출연해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팀명 변경과 독자 활동 선언 이후 어도어와의 법적 공방이 가열되면서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고, 최근 '뉴진스' 대신 'NJZ'라는 새로운 팀명으로 활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과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가처분 심문은 3월 7일, 소송 첫 기일은 4월 3일로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5개 단체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뉴진스 사태가 K-팝 업계 전반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산업 기술 유출 방지법처럼 전속계약을 위반하고 아티스트를 빼가는 행위를 방지할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국회와 정부에 '탬퍼링 방지법' 도입을 촉구했다. 이에 뉴진스 부모들은 '5개 단체의 성명 발표가 어도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NJZ 계정을 꾸준히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