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1패 실화? 빅토리아 26점 폭격했는데, IBK 또 졌다→5위 추락 위기…4人 10+점, 도로공사 4위 추격 [MD화성]

[마이데일리 = 화성 이정원 기자] IBK기업은행은 또 졌다. 도로공사는 4위 도약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도로공사는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6-24, 26-24) 승리를 챙겼다.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도로공사는 승점 33(11승 18패)을 기록하며, 4위 IBK기업은행(승점 37 12승 18패)과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4위도 보인다.

도로공사는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17점,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15점, 강소휘가 15점을 올렸다. 배유나도 블로킹 4개 포함 11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5연패에 빠졌다. 후반기 1승 11패. 봄배구는 커녕 5위 추락을 걱정해야 되는 처지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가 26점, 최정민이 10점으로 분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김하경,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육서영,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미들블로커 이주아-최정민, 리베로 김채원이 선발 출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터 김다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타나차, 아포짓 스파이커 니콜로바, 미들블로커 배유나-김세빈, 리베로 임명옥이 먼저 나왔다.

1세트는 팽팽했다. 도로공사가 근소한 리드를 점하다가도, IBK기업은행이 추격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와 최정민이, 도로공사는 타나차와 니콜로바가 공격에 중심을 섰다.

IBK기업은행이 19-19에서 최정민의 이동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지만 세트를 가져온 건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22-23에서 타나차의 퀵오픈과 블로킹, 그리고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 범실로 1세트를 겨우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막판 이소영이 부상을 입는 악재가 발생했다. 공격 시도 후 네트 과정에서 네트와 부딪혔다. 무릎, 발목, 허리 등에 충격이 간 듯 보였다.

2세트 이소영을 대신해 고의정이 나왔지만, 이소영은 부상을 털고 10-9에서 다시 나왔다. IBK기업은행은 9-9에서 빅토리아의 공격 득점, 니콜로바의 공격 범실, 이소영의 블로킹에 힘입어 3연속 득점을 가져오며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9-12에서 타나차, 배유나의 득점에 니콜로바의 서브에이스로 균형을 맞췄다.

IBK기업은행은 주도권 만큼은 내주지 않았다. 16-16에서 최정민과 빅토리아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이어 18-17에서 빅토리아의 퀵오픈, 최정민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도로공사는 작전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었다. 도로공사는 바로 따라갔다. 타나차가 터졌다. 타나차가 연속 3점을 올렸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은 가운데, 결국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도로공사가 또 한 번의 승리를 가져왔다. 24-24에서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을 강소휘가 막았다. 이어 김세빈의 깔끔한 속공으로 2세트를 승리로 매조 지었다.

2세트까지 다소 부진하던 니콜로바가 공격에서 뛰어난 해결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다른 공격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11-11에서 빅토리아에게 연속 득점을 내준 도로공사는 김다은을 빼고 하효림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도로공사는 13-17에서 강소휘, 타나차, 니콜로바, 타나차의 연속 4득점을 묶어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자는 도로공사였다. 22-23에서 강소휘의 공격 득점, 상대 범실로 매체 포인트에 갔다. 이후 빅토리아의 퀵오픈으로 듀스로 향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흔들리지 않았다. 타나차가 흔들리지 않고, 다시 한번 공격 득점을 올렸다. 이어 빅토리아의 공격을 배유나가 막으며 승자가 되었다.

화성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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