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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5선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그래도 가장 유력한 후보가 있다. 바로 토니 곤솔린이다.
올 시즌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블레이크 스낼,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까지 1~4선발까지는 확정이다.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곤솔린, 바비 밀러, 더스틴 메이 등이 경쟁하고 있다.
치열한 5선발 경쟁에 대해 다저블루가 조명했다. 매체는 "이들 중 어느 누구라도 5선발 역할을 맡을 자격이 있지만 자리의 주인은 오직 한 명뿐이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들은 잘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자신의 투구를 하는 것이다"면서 "상황이 순식간에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컨트롤하는 것이다. 우리 팀에는 많은 재능있는 선수들이 있다. 건강하고 성과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저블루는 5선발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선수로 곤솔린을 꼽았다. 매체는 "2022년 평균자책점 2.14, WHIP 0.87, 16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전성기를 맞이하며 1군 선발 투수가 될 수 있음을 증명됐다"고 소개했다.
곤솔린은 지난 2016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9시즌 빅리그 무대를 밟은 곤솔린은 그해 11경기(6선발)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류현진이 목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류현진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도 잠시 합류하기도 했다.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9경기(8선발)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2022년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24경기 130⅓이닝 16승 1패 평균자책점 2.14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도 안았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에 올랐다.
특히 전반기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점대를 유지하며 류현진의 이름을 소환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그와 재계약을 하려 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 덕에 대형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2년 665만 달러(약 9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끝내 다저스가 우려했던 일이 결국 터지고 말았다. 계약을 하고 약 6개월 후인 2023년 8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때문에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리며 잠시 잊혀졌다. 재활 후 부상에서 회복한 곤솔린은 올해 복귀를 노리고 있다.
지난22일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8개월만의 선발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총 18구를 던졌고, 최고 92마일(148km)까지 나왔다.
경기 후 곤솔린은 "전반적으로 좋은 느낌이었다. 포심의 제구는 더 가다듬어야 하지만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는 좋은 볼이 몇 개 나왔다.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 역시 "제구도 좋고 구위도 좋았다. 굉장히 예리한 모습이었다. 지난 1년간 재활한 것을 봤을 때 지금은 매우 좋은 상태다. 시즌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반색했다.
매체는 "곤솔린은 오랜만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임팩트 있는 선발 투수가 될 준비가 됐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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