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23일 여자부 도로공사-페퍼저축은행의 경기를 끝으로 5라운드가 끝이 났다. 남자부에선 22일 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승리하며 5라운드만에 역대 최소 경기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여자부 5라운드가 끝난 시점 최고 득점 선수는 어느 팀의 누구일까? 현재 1위 흥국생명도 2위 정관장도 아니다. 그렇다고 디펜딩 챔피언 3위 현대건설도 아니다. 최하의 7위 GS칼텍스의 실바이다.
실바는 814점으로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위 IBK기업은행 빅토리아(750점), 3위 정관장 메가(709점) 국내 선수로는 김연경이 546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GS칼텍스에서 실바 다음으로 많은 득점은 26위 권민지가 196점으로 격차가 크다. 팀의 저조한 성적에서도 실바는 꾸준하게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지난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정관장과 GS칼텍스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보면 실바의 답답함을 실감 할 수 있다. 경기는 세트스코어 3-0으로 정관장이 승리했다. 정관장 메가는 17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정호영(10점), 전다빈(9점), 박은진(9점), 표승주(7점)가 활약하며 셧다운 승리를 견인했다. 부키리치는 1세트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반면 GS칼텍스는 실바가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올렸지만 권민지(6점), 이주아(5점), 오세연(5점)이 부진했다.
흥국생명의 삼각편대(김연경, 투트쿠, 정윤주), 정관장의 쌍포(메가, 부키리치) 등 다른 팀에는 다양한 공격 루트와 고른 활약으로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GS칼텍스의 실바 공격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그럼에도 실바는 5라운드까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GS칼텍스의 승리를 위해서는 실바의 공격 부담과 체력으로 인한 부상 위험을 덜어 줄 수 있는 다른 선수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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