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한국FPSB가 운영한 3개 청년 재무상담 사업에서 여성 청년의 참여가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FPSB가 발표한 ‘2024년 청년 재무상담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재무상담을 받은 청년 1만2799명 중 여성이 74%를 차지해 남성(26%)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한국FPSB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여성의 사회 경제적 참여가 적극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행동재무학적 관점에서 남성이 상대적으로 자기과신 효과가 높아 재무상담에 더 소극적인 성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국FPSB는 지난해 서울시 ‘서울 영테크’, 금융산업공익재단의 ‘금융어드바이저 서비스’, 금감원의 ‘1939 재무상담’ 등 3개 청년 재무상담 사업을 수주해 운영했다. 이 중 서울 영테크는 1만304명, 금융어드바이저 서비스는 2037명, 1939 재무상담은 458명의 청년에게 맞춤형 재무상담을 제공했다.
특히 서울 영테크는 2021년 말 시작 이후 도합 3년간 3만 명이 넘는 서울 거주 청년들에게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작년에는 60명의 상담사가 참여했으며, 부가 서비스인 ‘영테크 클래스’ 금융교육은 5000명 모집에 1만9000여 명이 신청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113회 교육을 통해 6672명이 혜택을 받았다.
청년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상담 주제는 재무 진단이었으며, 투자 조언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서 지출관리, 부동산, 세금, 부채관리, 보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와 부동산 관련 문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상담 방식에 대해서는 청년들은 대면상담과 연차상담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영테크의 경우 작년 연차상담자가 1481명으로, 전년(718명)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이어 따라 상시적인 재무상담 공간에 대한 수요도 높았으며, 정보 취약 청년들을 위한 홍보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3개 사업의 평균 만족도는 97.4%를 기록했다. 한국FPSB 관계자는 “국제재무설계사 CFP와 재무설계사 AFPK 자격인증자들이 상담사로 참여한 것이 높은 만족도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MZ세대 특성에 맞는 재무상담을 제공하고, 상담사례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는 등 상담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