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이율예가 있으면 조형우가 달라진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두 어린 포수의 경쟁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SSG는 25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이숭용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이숭용 감독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큰 부상 없이 잘 끌고 왔다. 선수들한테 고마운 건 훈련량이 많은데도 굉장히 즐겁게 하더라. 어린 친구들도 그랬다. 감독이 이래라저래라 할 일이 없었다. 본인들이 다 스스로 알아서 찾아서 하는 부분들이 조금씩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서 감독 입장에서는 기분 좋게 미국 캠프를 마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SSG는 박지환(3루수)-정준재(2루수)-하재훈(우익수)-고명준(1루수)-오태곤(중견수)-이정범(좌익수)-조형우(포수)-안상현(유격수)-이율예(지명타자)가 선발로 출전한다. 큰 일이 없다면 교체 선수 없이 이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를 뛴다.
선발투수는 송영진이다. 송영진은 40~50개 정도 투수 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박시후, 최현석, 김건우, 신지환, 이로운, 한두솔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숭용 감독은 "정동윤, 김건우가 어떻게 던질지 기대된다. 이제는 준비한 걸 테스트를 해야한다. 자신감 있게 좀 했으면 좋겠다. 연습을 잘했으니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이제 본인이 했던 걸 그대로 좀 할 수 있겠다. 투수들이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율예는 6회 이후 포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연습경기인 만큼 지명타자 소멸 없이 조형우와 포지션을 바꾸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 이숭용 감독은 "(이)율예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왔다. 수비와 타격도 많이 성장한 게 보인다"고 했다.
일종의 메기 효과가 생겼다. 이숭용 감독은 "(이)율예가 있으면 (조)형우가 달라진다. 눈에 보인다. 두 친구들 시나지 효과가 있다. 그래서 계속 같이 붙여볼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지명타자)-차승준(3루수)-함수호(좌익수)-이병헌(포수)-심재훈(2루수)이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오키나와(일본)=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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