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배당 1467억원·자사주 소각 1369억원 등…총 3670억원 환원
올 들어 주가 8030원→8770원으로 9.21% 상승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한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한 성과를 주주와 공유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 올해 들어 주가는 9% 넘게 상승하며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보다 1.98% 상승한 87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장 시작일(1월 2일) 종가 8030원 대비 9.21%나 올랐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단행을 결정한 바 있다. 배당금 1467억원과 자사주 소각 1369억원 등 총 3670억원 환원에 나선다. 주주환원성향은 39.8%까지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서학개미 증가 등으로 호실적을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2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는데, 전년 대비 122% 증가한 1조158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주식 수수료는 2701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1위다. 전년 1231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좋은 성과를 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잔고 4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각자 대표이사는 지난해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임기가 연장될 전망이다.미래에셋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양 대표를 각각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로 추천했기 때문이다.
임추위 관계자는 “김미섭 대표는 2023년 취임 이후 지난해 인도증권사 ‘쉐어칸’을 성공적으로 인수했고, 허선호 대표는 업계 최초 해외주식 잔고와 연금자산 각 40조원을 넘어서는 등 경영역량을 검증 받았다”며 “회사의 혁신과 지속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대표이사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향후 김미섭·허선호 대표는 3월 27일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 시 같은 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내달 4일 대체거래소(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수수료를 인하한다. 오는 4일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코넥스 시장에서는 오프라인 수수료율이 기존 0.49%에서 0.486%로 낮아진다. 온라인은 0.14%에서 0.136%로 인하되며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에서도 수수료율이 동일하게 낮아진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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