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SSG 랜더스가 2025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심에는 9번 박지환, 2번 정준재 라인이 버티고 있다.
SSG는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5-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숭용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숭용 감독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큰 부상 없이 잘 끌고 왔다. 선수들한테 고마운 건 훈련량이 많은데도 굉장히 즐겁게 하더라. 어린 친구들도 그랬다. 감독이 이래라저래라 할 일이 없었다. 본인들이 다 스스로 알아서 찾아서 하는 부분들이 조금씩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서 감독 입장에서는 기분 좋게 미국 캠프를 마쳤다"고 미국 베로비치 1차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젊은 피' 정준재와 박지환이 2025년 주축으로 도약을 노린다. 정준재는 시즌 중반부터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타율 0.307로 고감도 타율을 기록했고, 빼어난 수비력으로 차기 2루수 자리에 도장을 찍었다. 박지환은 공수주가 모두 능한 매력적인 툴가이다. 6월 타율 0.411 OPS 1.066으로 대폭발했고, 올스타전에서 2타수 2안타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지환은 3루를 포함한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정준재는 새로운 2번 타자로 낙점됐다. 이숭용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정)준재가 2번으로 들어간다. (박)성한이는 앞으로 가면 본인이 힘들어하더라. 만약 왼손이 나오면 위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에 (한)유섬이가 터져주고, (박)성한이가 중간에 있고, (고)명준이가 터져주면, (이)지영이도 타격은 굉장하다. 9번에 박지환이 들어갈 확률이 많다"고 밝혔다. 기본 타순 구상은 최지훈-정준재-최정-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박성한-고명준-이지영-박지환이 되는 것.
이숭용 감독은 "키는 (박)지환이다. (박)지환이, (정)준재, (고)명준이 이 친구들이 한 단계 올라오면, 감히 이야기하지만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SSG는 149도루를 기록, 팀 도루 3위에 올랐다. 올해는 더욱 빠른 팀이 되려 한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이, (정)준재가 뛸 수 있다. 최소 60개 이상 도루를 할 수 있다고 계산을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중심(타순)에 실투가 많이 들어올 확률이 많지 않나. (박)지환이가 9번 들어가서 9-1-2번이 다 뛸 수 있다면 조금 더 풀어가기 수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준재는 올해 목표로 50도루를 잡았다. 이숭용 감독은 "과감하게 스타트나 이런 게 다 된다. 성과도 좋다. 상황에 따라 기습 번트로 풀어갈 수 있는 능력도 되니 2번 자리가 제일 적합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어린 친구들에게는 단순하게 생각하라고 한다. 왜냐하면 야구를 하면 할수록 어려워진다. 처음에 멋모르고 야구할 때가 제일 좋다. 그냥 공보고 때리고 뛰고 이거면 되는데, 이게 일 년 일 년 지나면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고민을 하게 되고, 그 순간부터 야구가 되게 어려워진다. 너희들은 그냥 열심히 뛰는 게 맞다. 유니폼 입고 뛸 때 그냥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많이 뛰라고 한다"고 답했다.
9-1-2번이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로 짜여졌다. 박지환은 일발 장타도 가능한 자원이며, 최지훈과 정준재는 두말할 것 없는 최상급 주자다. 이숭용 감독의 구상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2025시즌 SSG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치게 될 것이다.
오키나와(일본)=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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