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내 것만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KIA 타이거즈 김도현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1회초 홍창기, 박해민, 오스틴 딘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잡은 김도현은 2회초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현수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지환의 타석에서 김도현의 바운드 된 공을 한승택이 블로킹했고 그 사이 3루를 향해 뛰는 김현수를 한승택이 잡아 누상에 주자를 삭제했다. 이어 오지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막았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김도현은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문정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영빈을 좌익수 뜬공, 홍창기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후 황동하에게 배턴을 넘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난 2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 2이닝 무실점에 이어 다시 한번 무실점 경기를 했다.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총 39개의 공을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46km/h,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3km/h가 나왔다.
경기 후 김도현은 구단을 통해 "결과는 좋았는데 아주 만족스런 투구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다. 지난 히로시마전 등판 때와는 다르게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다. 변화구 컨트롤도 완벽하지 않았고, 결정구라고 생각하며 던진 공이 뜻대로 제구되지 않은 부분도 숙제로 남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LG타선이 하위타순을 빼면 주전급 라인업이었는데 실점하지 않고 투구 수 관리도 잘 된 점은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김도현은 올 시즌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시범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5선발 자리 주인공을 정할 예정이다. 현재 김도현과 함께 황동하가 그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도현은 "동기부여도 되고 선의의 경쟁을 해야하는 입장이라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할 거 같다. 이의리가 복귀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지만 내 것만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
KBO리그 개막까지 한 달 정도 남은 상황이다. 남은 기간 김도현은 보완하고 싶은 점에 대해 "잠시 언급했지만 내가 결정구라고 생각하고 던진 공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게 제일 중요할 거 같다. 남은 기간 차분히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오키나와(일본)=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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