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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22년 만에 할리 베리에게 뜻밖의 '키스 복수'를 당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날 레드카펫 인터뷰 도중 그의 곁에는 할리 베리가 있었고, 그녀는 브로디를 끌어안으며 진한 키스를 한 뒤 뜨겁게 포옹했다.
예상치 못한 순간이었지만, 브로디는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키스를 받았다. 특히 당시 그의 곁에는 여자친구 조지나 채프먼 함께 자리하고 있어 더욱 시선을 사로잡았다.
할리 베리 역시 브로디와 헤어진 뒤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갚은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은 22년 전인 2003년, 브로디가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당시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 시상자로 나섰던 할리 베리는 브로디에게 트로피를 건넸고, 그는 기쁨을 참지 못한 듯 무대 위에서 그녀에게 갑작스러운 키스를 했다.
이 순간은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남았으며, 22년이 지난 뒤 할리 베리가 같은 방식으로 응수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시 한 번 할리우드가 펼쳐졌다" "이건 그가 오스카상을 받았을 때 예상치 못하게 할리에게 키스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할리 베리만이 할 수 있는 거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이번 수상을 통해 20년 만에 두 번째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다시 한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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