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레이커스, 클리퍼스에 승리
돈치치, 팀 중심축으로 활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26·슬로베니아)가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적 후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레이커스의 마법사'로 거듭났다. 레이커스는 돈치치 날개를 달고 최근 6연승을 내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2위로 상승했다.
돈치치는 3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기본으로 36분 58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29득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3점포 5개를 작렬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레이커스는 돈치치의 활약 속에 승전고를 울렸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턴오버 8개를 기록하며 17득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조금 부진했지만, 돈치치의 지휘와 신인 달튼 크넥트 19득점 4리바운드의 지원 속에 클리퍼스를 제압했다. 전반전에 잡은 리드를 잘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1쿼터에 34-28로 앞섰다. 2쿼터에 더 달아났다. 탄탄한 수비로 클리퍼스의 공격을 15점으로 막았다. 전반전을 56-43, 13점 차로 리드하면서 마무리했다. 3쿼터에 시소게임을 벌인 후 4쿼터에 다소 밀렸다. 공격력이 떨어지며 19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추격을 잘 뿌리치면서 108-102로 승리를 매조지었다.
이날 승리로 6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올 시즌 홈에서 23승 7패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면서 승승장구했다. 돈치치를 댈러스 매버릭스로부터 받아들인 후 전력이 더 올라가며 서부 콘퍼런스 2위로 점프했다. 시즌 성적 38승 21패 승률 0.644를 찍었다. 덴버 너기츠(39승 22패 승률 0.639)와 멤피스 글리즐리스(38승 22패 승률 0.633)를 3, 4위로 밀어냈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49승 11패 승률 0.817)와 격차는 10.5경기가 됐다.
클리퍼스는 이날 패배로 32승 28패 승률 0.533을 찍었다. 홈 성적(19승 10패)에 비해 원정 성적(13승 18패)이 떨어지며 주춤거렸다. 최근 2연패와 함께 서부 콘퍼런스 6위에 머물렀다. 7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32승 28패 승률 0.533), 8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33승 29패 승률 0.532)와 승차가 없어졌다. 카와이 레너드가 33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으니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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