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이병헌 "♥이민정 父, 집 오실 때마다 언제 개봉하냐고" [MD현장]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이병헌이 조훈현 국수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이병헌,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형주 감독이 참석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 이병헌은 대한민국 바둑 레전드 조훈현으로 완벽 변신한다.

이날 이병헌은 "조훈현 국수에 대해서는 따로 얘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바둑의 레전드다. 전세계적인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바둑기사가 우승했던 역사적인 기록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저도 조훈현 국수님을 촬영 전에 뵙고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저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역사를 쓰시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배울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바둑에 대해 전혀 몰랐고 큰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승부' 시나리오를 받고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면서 단번에 출연 결정을 내렸다"며 "바둑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들이 실제로 있었다는 게 놀라웠다. 직접 조훈현 국수가 돼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설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병헌은 "제가 결혼한 이후에도 여러 영화에 출연했지 않나. 저희 장인어른이 집에 오실 때마다 '승부' 언제 개봉하냐고 여쭤보신다"면서 "그 시대를 알고 그 분들을 아시는 분이라면 그 어떤 영화보다 더 기다려진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승부'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