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이정원 기자]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8일 청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첫 경기를 가진다.
한화는 이진영(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황영묵(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엄상백. KT 위즈에서 넘어온 엄상백과 심우준이 한화 데뷔전을 치르며, 플로리얼 역시 한화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한화는 지난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청백전을 소화했다. 아직 신구장 공사가 100% 완료되지 않아, 두산과 시범경기 두 경기는 청주에서 치른다. 오는 17일과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마지막 연전에서 신구장 첫 공식 경기를 소화한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새 야구장이 너무너무 좋다. 부분적으로 안 된 곳도 있지만, 좋다. 버스 타고 들어갈 때부터 기분이 좋다.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된다"라고 운을 뗐다.
말을 이어간 김 감독은 "청백전 한 번 하고 구장의 특성을 말하기는 좀 그렇다. 경기를 하면서 여러 일들이 생기지 않을까. 우리 선수들이 우리 홈구장의 이점을 누려야 한다"라며 "그렇기에 신구장에서 시범경기를 많이 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건 좀 아쉽다. 그리고 다른 팀에서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우리 팀만 거기서 훈련하고 시즌에 들어가려는 게 아니다. 아직 남은 공사가 너무나도 많다. 청백전 때도 시끄럽고, 냄새가 다 빠지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도 거기서 하고 싶을 것이다. 다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여기 올 필요가 없지 않냐. 더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자 하는 것이니 다른 팀에서 조금만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개막까지 딱 2주 남았다. 시범경기 10경기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소화할 전망이다. 이날 한화 데뷔전을 치르는 엄상백도 70구 이상을 던질 전망.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은 일본에서 60구까지 소화했다. 오늘 날씨가 나쁘지 않다면 70구 정도 생각하고 있으며, 그 후에는 투수코치와 상의를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시범경기 10경기는 시즌에 가까운 운영을 해야 되지 않을까 본다. 엄상백 이후에는 승리조들도 준비하고, 연습경기 때 많은 공을 던지지 않은 선수들도 내보내려고 한다. 리드오프로 나서는 이진영도 잘했으면 좋겠고, 햄스트링이 불편한 (안)치홍이는 오늘 대타로 나서,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나선다"라고 했다.
한편 두산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박준영(포수)-이유찬(2루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
청주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