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시작' 롯데, 베스트 라인업 출격…'발목 부상' 고승민 9일 귀국 "심각한 부상 아냐, 상태 보고 스케줄"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부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는 고승민을 제외하면 모든 주전 선수들이 출격한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롯데는 이날 KIA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KT 위즈 등과 경기를 통해 본격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전준우(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전민재(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베스트 라인입이다'라는 말에 "시범경기 첫 날이니까. 중간에 또 교체를 할 것이다. (유)강남이도 이닝 수를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며 "유강남은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 결국 느낌이 중요하다. 조금 불안한 것은 포수는 무릎 쪽에 무리가 많이 가는 포지션이다. 그러다가 또 부상이 올까봐 그게 가장 걱정이다. 일단 본인이 괜찮다고 한다면, 상황을 체크하면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미야자키 스프리캠프 막바지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고승민의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사령탑은 "고승민은 내일(9일) 들어온다. 그렇게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들어와서 몸 상태를 보고 스케줄을 짜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단 당분간 고승민이 빠진 자리에는 전민재를 비롯해 다양한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는 내야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최항도 2루수, 3루수도 가능하고, 한태양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선수들 중에서 어떠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그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기 때문에 두루두루 기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롯데는 박세웅이 먼저 마운드에 오른 뒤 '뉴페이스' 터커 데이비슨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김태형 감독은 "데이비슨의 구위는 좋다. 타자를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두 경기 조금 힘이 들어갔는지, 유인구를 많이 던지더라. 스스로 던지면서 느낄 것이고, 좋아질 것이다. 구위 자체는 좋다"며 "오늘은 (박)세웅이 뒤에 데이비슨을 바로 붙일 것이다. 아마 2이닝 정도를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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