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4시즌 천만 관중 신화를 쓴 KBO리그가 2025시즌에도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역대 최다 관중이 쏟아졌다.
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2025 KBO 시범경기가 개막했다. 겨울 동안 야구에 굶주렸던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KBO는 "10개 구단 체제 시범경기 개막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5개 구장에서 총 67264명이 운집, 2015년 36589명을 두 배 가까이 뛰어넘었다.
대구 SSG-삼성전에 가장 많은 20563명의 관중이 몰렸다. 이어 사직 KIA-롯데전 17352명, 수원 LG-KT전 13179명, 청주 두산-한화전 9000명, 창원 키움-NC전 7170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청주 경기는 유일하게 매진됐다.
천만 관중이 들어온 2024년에도 36180명으로 3만명가량 많다. 물론 지난해 시범경기 개막전은 이천 경기가 포함됐다. 잠실 야구장이 아닌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두산과 키움이 격돌했고, 두산이 12-8로 승리했다. 이날 450명 만원 관중이 이천을 가득 메웠다. 다만 잠실 야구장에서 경기가 열렸다고 하더라도 67264명을 넘기는 불가능하다.
지난 시즌 KBO는 사상 첫 천만 관중의 문을 열었다. 총 1088만 7705명의 관중을 동원, 2017년 840만 688명을 뛰어넘었다. 경기당 평균 1만 5122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또한 최초로 전 구단이 평균 관중 1만명을 돌파했다.
매진 사례가 줄을 이었다. 총 720경기 중 221경기가 매진, 전체 경기의 30.7%가 완판됐다. 특히 한화는 17경기 연속 매진을 포함해 47회 매진을 기록, 66.2%의 매진율을 보였다. 그 뒤를 KIA와 삼성이 각각 30회(41.1%)로 이었다.
천만 관중의 비결은 지방 팀의 분전이다. 그동안 수도권 팀의 약진에 비해 지방 팀은 아쉬운 성적을 남기기 일쑤였다. 그러나 지난해 KIA가 1위, 삼성이 2위를 차지하며 관중 동원력을 끌어올렸다. KIA는 총 125만 9249명, 평균 1만 7250명을 동원했다. 단연 팀 역사상 최고 기록. 삼성은 134만 7022명을 동원, LG(139만 749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불러 모았다. 역사상 첫 100만 관중 돌파는 덤이었다.
2025시즌에도 흥행이 예상된다. KIA가 절대 1강으로 뽑히고 있지만, 나머지 구단의 전력은 팽팽하다. 어느 팀도 5강에 들어갈 수 있다는 평이다. 올해도 야구장은 관중으로 가득 차게 될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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