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이정원 기자]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9일 청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가진다. 한화는 전날 4-6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4년 최대 총액 78억을 받는 조건으로 한화로 넘어온 엄상백이 한화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3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쓴맛을 봤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점수 준 건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나쁘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문현빈이 1회말 1루 전력 질주 과정에서 왼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고체됐다. 문현빈에 대해서는 "연습은 다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포함해서 11일까지는 출전을 자제하려고 한다. 햄스트링은 한 번 올라오면 고질 병이다. 보름 정도 쉬어야 한다. 오늘은 (안)치홍이가 2루수로 나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한화는 이진영(좌익수)-권광민(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이상규. 원래 5선발 문동주가 아직 100%가 아니다.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돌아오기 전까지 이상규에게 5선발 역할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상규는 지난 시즌 21경기(32이닝) 1승 4패 평균자책 5.63을 기록했다. 이 1승이 지난 8월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거둔 승리로, 1553일 만에 리그에서 거둔 승리였다. 한화 이적 후 첫 승. 이때 이상규는 방송 인터뷰 도중에 뜨거운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이상규는 오프 시즌에 자비로 미국 트레드 애스래틱스에서 훈련을 임할 만큼,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김 감독은 "이상규는 4이닝 정도 던지면 좋다. 물론 실점이 많아지면 교체를 할 수밖에 없다. 연습경기라 하더라도 2패를 하는 것보다 1승 1패를 하고 가는 게 좋다"라며 "나도 기대를 하고 있다. 내심 잘 던져줘 주길 바란다. 노력한 만큼, 상규가 자신을 믿는 게 중요하다. 자신을 믿고 던져야 한다. 상규가 자신 있게 던진다면 좋은 내용이 나올 거라 믿는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상규가 미국에 가서도 연습을 하고 왔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마운드에서 다 안 나오고 있다. 지금 보여준 게 다가 아니다. 그래서 믿는다는 말을 더 많이 하려고 한다. 상규가 자기 모습을 보여주면 우리 마운드는 더 단단해질 것이다. 마운드가 탄탄해야 장기 레이스를 치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하주석과 내야수 정민규를 올렸다.
청주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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