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이정원 기자] 두산이 한화를 또 잡았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전날에 이어 또 한 번의 승리를 챙겼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시범경기라 하더라도 2패보다는 1승 1패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라고 했는데, 승리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전날에 이어 90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왔지만 승리는 없었다.
▲ 선발 라인업
한화 : 이진영(좌익수)-권광민(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이상규.
두산 :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정수빈(중견수), 선발 투수 최원준.
두산이 1회부터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김민석의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되었다. 양의지와 케이브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강승호 타석에서 이상규의 포일로 김민석이 홈에 들어왔다.
2회에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양석환과 오명진 그리고 박준영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정수빈의 2루수 인필드 플라이 때 양석환이 홈을 밟았고, 김민석의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두산 선발 최원준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좋은 타구가 나오더라도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3회까지 단 1안타에 그쳤다. 볼넷도 없었다.
그러던 한화는 4회말 추격 점수를 가져왔다. 1사 이후 플로리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최원준의 폭투에 이어 노시환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되었다. 채은성의 뜬공 타구가 우익수와 2루수 사이로 향했다. 안타가 되는 줄 알았지만 오명진이 몸을 날려 잡았다. 플로리얼이 홈에 들어왔다.
한화는 바뀐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추격 점수를 한 점 더 가져왔다. 선두타자 임종찬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재원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심우준이 땅볼 때 1루 주자 허인서는 아웃됐고, 심우준은 살면서 1사 1, 3루가 되었다. 이어 이진영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임종찬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더 이상 점수를 가져오지 못했다. 권광민과 플로리얼이 범타로 물러났다.
한화는 선발 이상규가 3회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으나 조동욱, 이태양, 김서현이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8회 박상원, 9회 한상혁 역시 마찬가지. 마운드는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두산이 9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1사 이후 오명진의 내야 안타가 나왔다. 18타자 연속 범타 아쉬움을 이겨내는 안타였다. 김민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동준의 2루타로 2사 2, 3루가 되었다. 그러나 득점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한화도 9회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4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병헌이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최원준-최준호와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유성은 6회부터 올라와 4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전날 최준호도 4이닝 1실점 호투를 보였다. 마지막 5선발 자리를 두고 이승엽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서는 이적생 김민석이 2안타 2타점 1득점, 오명진이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한화 선발 이상규는 2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어 올라온 조동욱 2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 이태양 1이닝 무실점, 김서현 1이닝 무실점 등 호투를 펼쳤다. 불펜진이 6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였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6안타를 때렸으나 가져온 득점은 2점에 불과했다.
청주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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