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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역시 셔틀콕 여제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지난 9일(한국시각)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11위 천위페이(중국)를 잡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게임 스코어 2-0(21-14, 21-15) 완승을 챙겼다. 45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상대 전적은 10승 12패.
안세영의 2025년 질주는 무섭다. 안세영은 1월에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오픈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ㅇ않고 20득세트-무실세트 완벽한 결과로 2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인도오픈에서는 32강부터 결승까지 50분 이내에 경기를 끝냈다.
인도오픈이 끝난 후 안세영은 BWF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난 완벽해지고 싶다. 실수 하나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고, 실수를 하면 짜증이 난다"라며 "셔틀콕을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라며 언제나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전에 만난 가오팡제(중국) 1게임을 내주며 퍼펙트 우승은 무산됐지만, 15연승과 함께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제 안세영은 오는 11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전영오픈에 나선다. 1899년부터 시작된 전영오픈은 배드민턴 대회 중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안세영은 2년 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이었다. 지난해에는 준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1-2로 패했다. 32강 상대는 오를레앙 마스터스 준결승 상대 가오팡제다. 안세영은 4연속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여자 복식에서는 세게랭킹 19위 김혜정-공희용 조가 1위 백하나-이소희 조를 게임 스코어 2-0(21-18, 23-21)로 완파했다. 1월 인도오픈에서도 백하나-이소희를 제압했던 김혜정-공희용은 또 한 번 승리를 챙겼다. 김혜정-공희용, 백하나-이소희 역시 전영오픈에 나선다. 백하나-이소희는 2회 연속 우승에, 김혜정-공희용은 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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