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한화가 시범 경기 첫 승에 성공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한화는 8일과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연전을 모두 패하고 인천에 올라왔는데, SSG를 상대로 연패에서 탈출하며 시범경기 첫 승에 성공했다. SSG는 2연패.
▲ 선발 라인업
한화 : 이진영(좌익수)-최인호(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코디 폰세. 폰세는 이날이 KBO리그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날이었다.
SSG :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지명타자), 선발 투수 송영진.
2회초 한화가 기회를 잡았다. 노시환이 삼진, 채은성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안치홍과 임종찬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만루. 그러나 심우준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SSG가 2회까지 폰세에 꽁꽁 묶이는 사이, 한화는 3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1사 이후에 최인호의 2루타에 이어 플로리얼의 1타점 선제 2루타로 1-0을 만들었다.
SSG는 3회 선두타자 이지영의 중전 안타, 박지환의 볼넷 출루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최지훈, 정준재, 최정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한화가 4회 달아나는 점수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바로 대주자 이도윤과 교체됐다. 이어 임종찬의 2루타로 무사 2, 3루. SSG는 송영진을 내리고 김건우를 올렸다. 김건우가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심우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한화의 3-0 리드.
SSG의 공격은 계속 혈이 막혀 있었다. 5회 1사 1, 2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최지훈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4안타를 쳤지만 득점은 0이었다.
그러다가 6회말 점수를 가져왔다. 정준재와 최정이 각각 삼진,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에레디아의 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 그리고 한유섬의 1타점 추격 적시타로 1-3으로 따라붙었다.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투수들의 호투 속에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SSG는 9회 2사 이후에 신범수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웃지 못했다.
이날 KBO리그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폰세는 4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정우주가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권민규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도빈이 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지만, 김범수(⅓이닝)-박부성(1이닝)-박상원(1이닝)-주현상(1이닝)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50억 유격수' 심우준이 그동안 막혀있던 혈을 뚫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심우준은 4회 쐐기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임종찬도 4타수 3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연과 최인호, 권광민 등도 안타를 신고했다.
한편 4회 송영진의 공에 맞아 교체됐던 안치홍. 한화 관계자는 "왼쪽 손 사구 여파로 엑스레이 촬영 검진 차 병원으로 이동한다"라고 했다. 다행히 병원 검진에서 '이상 無' 진단을 받았다. 한화로서는 천만다행이다.
SSG 5선발 후보 송영진은 선발로 나왔으나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또 한 명의 5선발 후보 김건우는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현석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한두솔도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박시후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타선은 에레디아, 박지환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팀 안타 8개를 기록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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