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더보이즈와 이무진 팬덤이 소속사의 운영 방식에 강하게 반발하며 공개적인 항의에 나섰다.
더보이즈 팬 연합은 10일 서울 강남구 원헌드레드 사옥 앞에서 근조화환을 설치하고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팬덤 측은 "더보이즈는 방송국 보이콧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의 결정에 휘말려 피해를 보고 있다"며 "아티스트가 아닌 소속사의 잘못된 운영에 대한 책임을 묻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시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팬들은 "무책임한 행보와 무능력한 운영에 명복을 빈다" "100군데 시비 털고 다닌다" "가성비에 공중파 0회"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을 세워 소속사 원헌드레드의 운영 방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보이즈는 오는 17일 정규 3집 '언익스펜티드'(Unexpected)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원헌드레드가 방송사 KBS, SBS와 갈등을 벌이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출연 일정을 취소하거나 불투명한 상태로 두면서 팬들의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특히 멤버 상연이 같은 날 입대를 앞두고 있어 이번 활동이 당분간 완전체로서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원헌드레드는 레이블 INB100 소속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이 무산되자 "방송사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KBS와 SBS 등 방송사 출연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소속사는 조직적으로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방송인 이수근, 가수 이무진의 KBS 관련 프로그램 출연을 막았다.
이후 원헌드레드 측은 "한 센터장 말을 믿고 소속 연예인들의 정상 촬영을 준비할 것"이라며 다시 이수근과 이무진의 녹화 불참을 철회했지만 아직 SBS에 대한 보이콧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보이즈가 음악방송 출연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발생하면서 "소속사가 아티스트를 인질로 삼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이무진 팬덤 역시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의 운영 문제를 두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더보이즈 팬 연합은 "이번 시위는 공식적으로 신고된 집회이며, 오후부터는 개인 화환도 가능하다"며 추가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소속사들의 대응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