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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95)과 아내 뱃시 아라카와(64)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다이하드’ 브루스 윌리스(69)의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46)가 간병인도 돌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개인 계정을 통해 지난달 26일 뉴멕시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해크먼 부부의 죽음을 언급하면서 “이 이야기에는 교훈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간병인도 돌봄이 필요하고, 간병인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가 간병인을 계속 돌볼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해 나타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게시물에 “간병인도 돌봄이 필요하다”는 캡션까지 달았다.
한편 뱃시 아라카와는 한타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아내의 돌봄을 받지 못한 채 치매와 심장병을 앓고 있었던 해크먼은 7일 후에 세상을 떠났다.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 아단 멘도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진 해크먼이 사망하기 전 7일 동안 죽은 아내 뱃시 아라카와와 단둘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멕시코 수석 검시관 헤더 자렐 박사는 해크먼의 사인이 고혈압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이라고 밝혔지만, “진행성 알츠하이머병의 증거”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했다.
자렐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해크먼의 정신 상태를 고려할 때 배우가 아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 브루스 윌리스를 돌보고 있는 엠마 헤밍은 해크먼 부부의 사망을 통해 간병인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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