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사령탑은 이런 평가에 고개를 저었다. 10개 구단 전력이 탄탄해져 평준화 됐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KIA는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왜냐하면 지난해와 비교해서 이탈이 없기 때문이다. 우승 전력이 그대로 간다.
팀 타율(0.301), 장타율(0.459), 출루율(0.369)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생겼다. 외국인타자로 빅리그 88홈런 경력의 패트릭 위즈덤이 합류했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필두로 아담 올러, 양현종, 윤영철까지 1~4선발까지 안정감은 상당하다. 황동하와 김도현이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고, 오는 6월에는 이의리까지 돌아올 예정이다.
불펜에선 곽도규, 전상현, 최지민, 정해영 등 필승조가 건재하다. 장현식이 LG로 이적했지만 조상우를 데려왔다. 이 과정에서 출혈도 감수했다.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10억 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데려왔다.
이러한 투타 전력을 봤을 때 충분히 2년 연속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절대 1강’이라는 평가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감독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런 평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절대 1강도 없고, 절대 1약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왜 그렇게 생각할까. 미세한 차이로 승패가 갈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야구 경기에는 변수가 많이 발생한다는 점도 작용한 듯 싶다.
이 감독은 "10개 구단 모드 비슷하다. 작년에 경기를 하면서 느낀 건데 종이 한 장 차이로 이기고 지더라. 중요한 상황에서 한 점 차, 두 점 차 승부인데 패한 팀도 점수를 낼 기회가 있었고, 반대로 우리 팀은 도망갈 상황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나오지 않으면서 대등한 경기를 하게 됐다. 이런 경기를 보면서 10개 구단이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많은 분들이 그저 예측하는 것이다. 실제 경기는 끝나봐야 안다. '우리 팀 멤버가 좋아서 무조건 1등이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다시 한 번 신중함을 전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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